한국, 지난해 최대 무기 수입국..미국 무기판매 호구 역할 지속
한국, 지난해 최대 무기 수입국..미국 무기판매 호구 역할 지속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5.12.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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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통신=곽영근기자)한국이 지난해 최대 무기 수입국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연례 무기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78억달러(약 9조 1,299억원)규모의 무기 구매계약을 체결,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체 세계 전체 무기계약 금액인 718억 달러의 약 11%에 달하는 액수다.

지난해 세계 무기 판매규모는 수출국들의 경쟁 강화로 2년 연속 더디게 성장한 것에 반해 한국이 최대 수입국인 것이 된 것은 한번 되짚고 생각해 볼 문제다.

특히, 한국은 무기 구매액 중 약 70억 달러 상당을 미국에 지불했다. 이는 첨단 무인항공정찰기와 병참용 수송헬기 등을 구매하면서 지불한 금액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을 무기구매로 미국에 지불하지만, 미국은 우리나라에 기술적인 지원은 거의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미국 무기판매의 호구(虎口)인 셈이다. 미국이 무기관련 기술이전을 하지 않아 우리나라는 매년 무기구매를 위해 엄청난 돈을 미국에게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를 이어 이라크와 브라질이 각 73억 달러, 65억 달러 규모를 계약해 뒤를 이었고 지난해 최대 무기 수출국은 362억 달러를 계약한 미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