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부인,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부인,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
허위사실 유포 지시혐의..지난해 출국해 1년째 프랑스 체류 중
  • 곽영근 기자
  • 승인 2015.12.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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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정 전 서울시향대표(좌)와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우)
(내외통신=곽영근기자)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의 직원 성추행 의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서울시향의 일부 직원들에게 “박 대표가 폭언과 성추행,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라는 호소문을 배포하도록 했으며, 박 전 대표의 사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씨가 정 감독의 활동과 관련된 행정적 업무를 도맡는 매니저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서 정 감독과 대립각을 세우던 박 전 대표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해당 사건을 수사했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결론을 내린바 있다. 이후 박 전 감독 측이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건을 수사해 달라며 다시 서울경찰청에 진정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진척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 감독의 부인인 구모씨는 미국 국적으로 지난해 논란 직후 프랑스로 출국해 현재까지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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