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2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오늘 낮 12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6.01.08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외통신=정영훈기자)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통해 오늘 낮 12시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4차 핵실험을 실시했다”면서 “4차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위배했으며, 8.25 남북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1차장은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정오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을 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이날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이며, 북한은 이를 모독으로 간주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한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북 확성기 방송은 작년 8월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합의한 이 후, 136일 만에 다시 가동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