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반도 상공에 ‘B-52 파견’ 비난
北, 한반도 상공에 ‘B-52 파견’ 비난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6.0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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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화면 캡쳐)
(내외통신=한병호기자)북한은 11일, 미국의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파견한 것에 대해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금 미국은 남조선에 핵전략 폭격기 편대를 들이밀고 있다”면서 “정세를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신문의 이와 같은 반응은 한·미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조치로 B-52를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켜 무력시위를 한 점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군사적 힘으로 우리를 어째 보겠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며 “실현될 수 없는 개꿈이고 미국은 언제나 패하고 수치만을 당한 만큼 이 전통은 영원히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지난 6일, 수소탄 실험에 대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쩍하면 핵 항공모함과 핵전략 폭격기를 남조선과 그 주변에 들이밀고 우리의 종심에 타격 연습을 뻔질나게 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대한 핵공격 계획을 기어이 실천에 옮기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핵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부단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