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치매, 정복의 길이 있다
‘침묵의 살인자’ 치매, 정복의 길이 있다
「치매 감기보다 쉽다」의 저자 세계평화봉사단 대체의학부 학장 심상용 박사
  • 여성훈 기자
  • 승인 2016.02.03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기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고 발생된다. 그래서 이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감기약이나 치료방법으로 감기를 물리쳐야한다. 하지만 치매는 몸의 구조상에서 발생되는 질환이다. 그 구조가 복잡하고 몇 가지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해도 좀처럼 파악되지 않는 것이라 난해한 것이지만 그 원인을 제대로 안다고 하면 그 과정은 있지만 바로 잡아질 여지는 충분하다는 사실이다”    - 본문 중
 
「치매 감기보다 쉽다」 왜 출간 했나
최근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노인들과 그로인해 마음고생 하고 있는 가족들이 많아졌다. 한 영국 매체에 따르면 미래에는 태어난 인구의 절반이 치매환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심상용 소장은 “치매는 이제 개인의 문제보다는 가정 전체의 문제이고, 더 나아가 사회 문제입니다. 때문에 개별적 차원에서의 연구보다는 세계 의학적으로 연구를 하여 치매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치료해야합니다”라며 치매연구에 대한 중요성을 말했다. 그가 치매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가 처음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섰을 때였다. 그는 “호스피스 병동에 갔던 어느 날,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환자들이 죽음만을 기다리며, 기다란 호스에 의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치료를 시도 했을 환자들이 결국 해결을 할 수 없어 저렇게 마지막 생을 준비하고 있나 싶어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라며 그때의 일을 말했다. 심상용 소장은 이후 30년 동안 치매에 대한 독자적인 연구를 시작했고, 그렇게 「치매 감기보다 쉽다」를 출간한 것이다.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 필요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말해지는 의학은 대부분이 서양의학과 한의학 이 두 가지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의학은 따로 존재하는데, 그것은 바로 자연의학에 기초한 대체의학 영역이다. 세계평화봉사단 대체의학부 학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심상용 소장은 대체의학에 대해 “우리나라의 전통 대체의학은 모두 불법으로 규정되고 있고,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습니다. 가까운 나라 중국만 하더라도 자신들의 전통의학과 외부의 서양의학을 함께 발전을 시켜 나가며 지켜오고 있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또한 그들처럼 자연의학이나 전통의학을 서양의학과 함께 발전을 시키며, 현대의학이 가지고 있는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는 정통 코리아메디슨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치매뿐만이 아니라, 중풍, 혈압, 전립선, 노환, 당뇨 등 불치병 환자들이 전부 일어나서 걷고 활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체의학에 대한 실제적인 접근이 용이 된다면 많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대체의학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치매는 불치병이 아니다
치매는 환자 당사자에게도 고통스러운 병이지만, 사실 가족들에게는 더욱 큰 두려움을 주는 병이다.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는 것과 치매는 완화되기보다는 오히려 악화될 뿐이라는 사실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 소장은 “난치병을 연구하며 사람들이 수많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흔히 치매를 불치병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편견입니다. 뇌세포는 한번 죽으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는데, 이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왜 뇌세포가 죽었는지 분석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치매는 뇌세포가 죽어서 발생한 것이라기보다 노환을 위시한 복합적 원인들이 발생시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론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원인론적인 접근을 해야합니다”라며 치매에 관한 흔한 편견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처음부터 치매는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령, 오아시스에서 물을 찾아본 경험이 없는 이에게 사막의 오아시스가 어디 있는지 물어봅시다. 과연 그 사람은 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모두 경험에 의해 어떤 것을 결론짓곤 하죠. 이미 치매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단정 짓고 원인은 생각해 보지 않는 것입니다”라며 근본적으로 치매가 불치병으로 불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불치병에서 완치병으로
유명한 의사조차 포기한 다 죽어가는 환자가 심상용 소장 앞에서는 가능성이 있는 환자로 바뀐다. 심 소장은 “사람이 흔히 죽기 전에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 기절상태입니다. 기절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죽음에 이르는 것이죠. 분명히 기절상태에서는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망은 이미 그 사람의 인생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지만 기절이나 마비는 다시 환원해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몸에 투자를 잘 하지 않습니다. 꾸준히 몸에 대해 공부하고 몸에 투자를 한다면 사전에 그 병에 대해 방지 할 수 있고, 설사 그러한 병이 우리에게 찾아온다할지라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금방 대처하면 난치 상태에 있는 병환 상태에 있을지라도 능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세상에 모든 불치병 환자들이 병을 고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홍글씨를 빼고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심상용 소장의 목표는 소박하다. 그는 “전 세계 환자들이 치매를 감기보다 쉽게 고칠 수 있는 길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사람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치매가 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치매가 쉽게 고쳐질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수많은 난치병 환자들이 자기 삶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 생길 것입니다. 여태까지 사경을 헤매는 50명가량의 환자가 다시 살아났듯, 전 세계의 환자들이 그런 날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전 세계의 불치병 환자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심상용 소장의 말처럼 치매가 감기처럼 여겨지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